장성군이 2025년 제64회 전남체전과 제33회 전남장애인체전 개최를 계기로 관광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장성 방문의 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군은 관광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장성을 찾는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군이 중점적으로 준비한 콘텐츠 중 하나는 ‘명품숲 투어 어게인’이다. 축령산을 찾은 관광객이 자가용을 이용해 산행 후 다시 주차 지점으로 돌아가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서비스다. 사전 신청하면 산행 종착지에서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던 택시가 주차지점까지 데려다준다. 기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관광객에게도 등산코스와 읍시가지 이동을 위한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는 모두 무료로 운영돼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장성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관광택시’ 프로그램도 주목받고 있다. 장성 외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3시간, 5시간, 8시간 코스를 운영하며, 이용료의 50%를 군에서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은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장성의 매력을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라남도와 연계한 장기 여행 지원도 눈길을 끈다. 2인 1팀이 장성에서 최대 6박 7일간 여행할 경우 숙박비, 교통비, 식비, 체험비, 보험비 등을 포함해 최대 15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전남과 광주 외 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하며, 사업비 소진 시까지 운영된다.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미리 신청하는 것이 좋다.
장성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연중 이어진다. 장성호 수변길, 홍길동 테마파크, 백양사, 필암서원을 포함한 ‘핫플레이스’를 걸으며 스탬프를 모으는 ‘스탬프 투어’, 거리 곳곳에서 펼쳐지는 ‘구석구석 라이브 버스킹’, 황룡정원에서 열리는 ‘불꽃놀이 라이브쇼’ 등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된다.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내년 3월부터 10월까지 운영된다.
2025년 장성군의 주요 행사로는 △제64회 전남체전(4월 1821일) △제33회 전남장애인체전(4월 30일5월 2일) △길동무 꽃길축제(5월 1011일) △황룡강 가을꽃축제(10월 1826일) 등이 예정돼 있다. 이를 중심으로 4월, 5월, 10월을 ‘장성 방문의 달’로 지정해 집중적인 홍보와 이벤트를 통해 방문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다양한 참여 이벤트와 보물찾기 행사도 진행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장성군은 표어와 브랜드 아이덴티티(BI) 개발, 전국 단위 박람회와 축제장에서 홍보관 운영,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 SNS 서포터즈 활동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장성 방문의 해’를 알릴 계획이다. 관련 정보는 내년 2~3월경 구축될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장성 최초로 양대체전이 열리는 2025년은 장성이 1000만 관광시대의 서막을 여는 역사적인 시간이 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관광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발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장성 방문의 해’는 양대체전 개최 효과를 관광으로 연결해 장성의 매력을 전국에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반을 조성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