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06(목)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국내 정세 불안정으로 인한 관광산업 위축 우려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관광업계와 지역 경제를 지키기 위한 선제적 대책을 발표했다. 중구는 서울 관광의 중심지로서, 1,099개의 여행업체, 103개의 관광숙박업소, 214개의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소가 밀집해 있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했다.


최근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중구 관광산업이 다시 위기에 처할 가능성에 대비해, 중구는 지난 17일부터 관광업계 관계자와 지속적으로 면담을 진행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이를 바탕으로 중구는 ▲중구 투어패스 조기 시행 ▲민관 협력 체계 유지 ▲관광 인프라 개선 ▲제도개선을 위한 유관기관 협력 등 네 가지 주요 전략을 중심으로 대책을 수립했다.


‘중구 투어패스’ 조기 시행으로 관광 활성화


중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시행하는 ‘중구 투어패스’를 2025년 새해부터 조기 추진한다. 이 투어패스는 명소, 맛집, 문화체험 등 다양한 경험을 착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관광 패키지로,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중구로 끌어들일 전략적 방안이다.


또한 ‘손에 잡히는 중구관광 프로젝트’ 2년 차를 맞아 내년 상반기까지 로컬 관광 코스를 개발해 중구 곳곳에 숨겨진 매력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를 한국관광공사 및 여행사와 협력해 적극 홍보하며 중구의 관광 자원을 국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명동 상권 활성화 및 민관 협력 강화


중구는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명동 상권 활성화에 나선다. 내년 1월, 민간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명동 Celebration’은 대규모 쇼핑 할인과 경품 행사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포함해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또한, 로컬 관광 코스의 일환으로 ‘명성답게 빛나는 동네, 명동’ 투어 이벤트도 마련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명동으로 유도한다.


더불어 관광업계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와의 소통을 통해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여 대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관광객 편의를 위한 세심한 개선


외국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구글맵에 명동 지역의 개방화장실 정보를 추가로 등록할 예정이다. 기존에 단 한 곳(가톨릭회관)만 검색되던 문제를 개선해 21개 개방화장실 정보를 모두 등록하고, 민간 개방화장실 확대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관광객의 작은 불편도 놓치지 않는 섬세한 배려를 보여줄 계획이다.


아울러 명동 지역의 가격표시제, 거리가게 정비, 위조품 단속, 식품위생 관리, 바가지 근절, 광고물 정비, 거리환경 개선 등으로 관광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3만 8천 부의 영문·한국어 관광 안내지도를 제작해 내년 1월 중 호텔 등에 배포, 관광객의 길잡이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중앙정부 및 서울시와의 협력 강화


중구는 관광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중앙정부 및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도록 여행안전 정보를 체계적으로 공유하는 방안을 건의하고, 관광업계의 동향을 면밀히 분석해 필요한 제도개선을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는 이번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고,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지역사회와 협력하며 관광객들이 중구의 매력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중구의 선제적 대응은 단순히 위기를 극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중구를 더욱 경쟁력 있는 관광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KIN.KR 2025-11-07 15: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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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관광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선제적 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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