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6~2027 문화관광축제 선정 결과, 부산국제록페스티벌과 동래읍성역사축제, 광안리어방축제 등 3개 축제가 최종 지정됐다고 밝혔다. 전국 27개 축제 가운데 부산에서만 세 개 축제가 이름을 올리며, 부산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2년간의 축제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콘텐츠 경쟁력과 방문객 만족도, 지역사회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번 문화관광축제를 선정했다. 부산은 음악과 역사, 해양문화를 아우르는 다양한 축제가 동시에 선정되며 도시의 문화적 스펙트럼과 관광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올해는 부산국제록페스티벌과 동래읍성역사축제가 새롭게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됐으며, 광안리어방축제는 2020년 이후 8년 연속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은 국내 최장수 록페스티벌로, 매년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도심 속 음악 축제의 열기를 만들어왔다. 부산이 세계적인 음악도시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온 대표 콘텐츠로, 젊은 층과 해외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들이는 핵심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동래읍성역사축제는 임진왜란 당시 동래성 전투를 주제로 한 퍼레이드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의 역사와 전통을 생생하게 재현하는 지역 대표 문화행사다. 시민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지역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역사 교육과 관광을 결합한 축제로 자리잡았다.
광안리어방축제는 부산의 어업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체험형 축제로, 광안리해수욕장의 풍경과 어우러져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해양문화 축제로 성장해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에 선정된 문화관광축제에 대해 매년 축제별로 국비 4천만 원을 지원하고, 국제 홍보와 관광상품 개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수용태세 개선 등 다양한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2026년부터는 축제 간 주제와 지역 연계를 강화하는 글로벌축제 중심 지원체계로 전면 개편해, 지역축제가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세 축제가 글로벌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를 본격화한다. 부산만의 역사와 문화, 예술적 특색을 살린 콘텐츠를 고도화해, 세계인이 찾는 대표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세 개 축제의 지정은 부산이 보유한 다양한 문화 자산과 시민의 참여, 도시의 창의성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부산이 케이 컬처를 선도하는 글로벌 축제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정은 부산이 단순한 관광도시를 넘어, 문화와 축제가 도시의 정체성이 되는 글로벌 관광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