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5-15(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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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이 5월 제철 미식과 전통 어업문화를 앞세워 봄철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남해군관광협의회는 매달 남해의 숨은 매력을 소개하는 큐레이션 프로젝트 ‘이달의 남해’를 통해 5월의 테마로 전통 원시어업 ‘죽방렴’과 제철 수산물 ‘멸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남해군 지족마을에는 ‘손도’라고 불리는 좁은 물길이 있다. 이곳은 진도 울돌목 다음으로 유속이 빠른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시속 13km가 넘는 거센 물살이 흐른다. 지족마을 주민들은 이러한 자연환경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독창적인 전통 어업 방식인 ‘죽방렴’을 만들어냈다.


죽방렴은 얕은 수심과 빠른 조류를 활용한 전통 어업 방식으로, V자 형태로 박은 참나무 사이를 대나무 발로 엮고 끝부분에 방통을 설치해 물고기가 자연스럽게 모이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기계 장비나 강제적인 포획 방식 없이 오직 물의 흐름과 조류의 방향을 읽어 고기를 잡는 친환경 어업이라는 점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지족해협 죽방렴은 대한민국 명승 제71호로 지정된 데 이어 국가무형문화재 제138-1호, 해양수산부 지정 국가중요어업유산 제3호로도 등재됐다. 여기에 지난해에는 세계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중요농업유산’에 이름을 올리며 남해의 전통 어업문화가 국제적인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죽방렴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잡히는 수산물이 바로 봄철 남해의 별미인 멸치다. 특히 갓 잡아 올린 신선한 멸치에 각종 봄나물과 지역 식재료를 곁들여 즐기는 ‘멸치쌈밥’은 남해를 대표하는 향토음식으로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멸치회, 멸치젓갈 등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어 5월 남해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로 손꼽힌다.


윤의엽 회장은 “남해의 5월은 멸치의 계절”이라며 “전통 죽방렴에서 잡아 올린 싱싱한 멸치를 직접 맛보고, 남해만의 멸치쌈밥과 젓갈 음식문화도 함께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군은 천혜의 해안경관과 함께 독창적인 어업문화, 제철 먹거리가 어우러진 체류형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지역 고유의 문화와 식문화를 접목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KIN.KR 2026-05-15 21: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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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죽방렴과 멸치의 계절…‘이달의 남해’ 5월 테마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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