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21(화)
 

1890323045_20260421101455_3732777899.jpg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김포다도박물관이 전통 차 문화의 새로운 시선을 제시하는 특별전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김포다도박물관은 오는 6월 26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다담: 담다 - 차 이야기를 담아내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차를 ‘마시는 행위’를 넘어 ‘담는 행위’에 주목해, 차 문화 속에 담긴 생활과 미학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시의 핵심 주제인 ‘다담(茶談)’은 차를 매개로 형성되는 이야기와 기억, 관계를 의미한다. 여기에 ‘담다’라는 개념을 더해 차를 둘러싼 문화적 경험을 보다 확장된 시각으로 풀어냈다. 특히 차 도구를 보관하고 나누는 데 사용된 ‘합(盒)’을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유물을 선보인다.


전시장에서는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다기합과 다식합을 만나볼 수 있다. 청화백자, 옻칠 목기, 금속, 대나무, 왕골 등 다양한 재료로 제작된 합을 통해 시대별 공예 기술과 생활 문화의 변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층층이 쌓아 올린 다단 구조의 합은 차 도구를 정갈하게 분류하고 보관하던 전통적 질서와 실용성을 잘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합’이 단순한 수납 도구를 넘어 차 문화의 철학과 미감을 담아내는 매개체임을 강조한다. 재료에 따라 달라지는 질감과 기능, 그리고 사용 방식은 차를 대하는 태도와 미의식을 반영하며, 관람객에게 전통의 깊이를 일상적 감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소형 차합 만들기, 한지 공예 체험, 다식 문화 체험 등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 차 문화를 보다 쉽고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차를 단순히 음용하는 것을 넘어, 담는 행위를 통해 드러나는 전통의 섬세한 생활 미학을 조명하고자 기획됐다”며 “관람객들이 차와 함께하는 시간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는 예명원과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며, 경기도와 김포시의 후원을 받아 진행된다. 관람 및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김포다도박물관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IN.KR 2026-04-21 23:52:18
태그

전체댓글 0

  • 23667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김포다도박물관, ‘다담: 담다’ 특별전 개최…차 문화의 미학과 생활을 담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