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3-25(수)
 

강연하는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jpg

 

주영한국문화원장 선승혜 박사가 영국 런던에서 열린 특별 강연을 통해 인공지능 시대 문화외교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선 원장은 3월 24일 런던 메이페어에 위치한 유니버시티 우먼 클럽의 초청으로 케이 에브리싱과 인공지능 문화외교를 다시 생각하다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에서 선 원장은 한국 문화의 세계적 확산을 케이 에브리싱이라는 개념으로 재해석하며 케이팝 케이드라마 케이푸드 등 개별 콘텐츠를 넘어 감정과 공감 참여가 연결된 하나의 문화 생태계로 설명했다. 특히 한국 문화의 핵심 원리를 제 뜻을 펼치다라는 미학적 개념으로 풀어내며 문화가 단순한 콘텐츠를 넘어 관계와 경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강연이 열린 유니버시티 우먼 클럽은 19세기 말 설립된 전통 있는 문화 공간으로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출신 여성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학문과 예술 외교 분야의 교류가 이뤄져 온 런던의 대표적인 지적 플랫폼이다. 현재도 다양한 국제 담론과 문화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장소로 평가된다.


선 원장은 인공지능을 단순한 기술 도구가 아닌 인간과 상호작용하는 동반자로 정의하며 감정 공감 해석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케이컬처의 글로벌 확산 구조를 분석했다. 이는 문화 소비 방식이 기술과 결합해 보다 깊이 있는 경험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된다.


이날 강연에서는 주영한국문화원이 추진해 온 인공지능 기반 문화 프로젝트도 소개됐다. 2023년 한국 문화유산을 인공지능으로 재해석한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2024년 관객의 감정을 소리로 변환한 디지털 헤리티지 실험 2025년 대형 언어 모델을 활용한 맞춤형 문화 전시 등 다양한 사례가 제시되며 문화와 기술의 융합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보여줬다.


또한 웹소설을 중심으로 한 케이스토리 산업과 인공지능의 결합 가능성도 언급됐다. 선 원장은 한국이 글로벌 문화 산업에서 지식재산 확장과 콘텐츠 표준 설정을 주도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선 원장은 문화외교의 패러다임이 표현 중심에서 관계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전시에서 공유된 경험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문화외교는 더 이상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경험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강연을 기획한 제니퍼 폰은 영국 여성 지성계를 대표하는 공간에서 한국 문화의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는 강연이 이뤄진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번 강연은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문화외교의 방향성과 케이컬처의 전략적 확장 가능성을 동시에 제시한 사례로 평가되며 향후 글로벌 문화 관광과 콘텐츠 산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KIN.KR 2026-03-26 01: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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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만난 K컬처 문화외교의 새로운 방향 제시 런던 특별 강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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