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가 봄철 대표 벚꽃 명소인 석촌호수 일원에서 4월 3일부터 11일까지 2026 호수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기간을 기존 5일에서 9일로 확대해 방문객이 보다 여유롭게 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송파구는 이번 축제를 단순한 꽃놀이 행사를 넘어 호수 전역을 하나의 야외 공연장과 전시장으로 조성해 문화예술과 결합된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선보인다. 벚꽃과 공연 예술, 전시가 어우러진 복합형 축제로 도심 속 봄 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축제의 시작은 4월 3일 동호 수변무대에서 열리는 개막 공연으로 알린다. 스윙재즈 그룹 더 블리스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퍼포먼스 무대가 이어지며, 가수 거미가 참여하는 메인 공연이 개막의 밤을 장식한다.
4일부터 10일까지는 동호 수변무대가 버스킹 공연장으로 운영된다. 송파구립예술단체와 청년 예술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참여 공연이 매일 이어지며, 관람객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한다. 실내형 버스킹 프로그램인 봄이왔송도 별도로 마련돼 다양한 방식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축제 마지막 날인 4월 11일에는 벚꽃만개 콘서트가 열려 대미를 장식한다. 재즈와 팝페라, 밴드 공연이 어우러진 무대를 통해 축제의 여운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축제의 또 다른 특징은 석촌호수 전역에서 펼쳐지는 예술 전시다. 구립미술관 더 갤러리 호수에서는 설치미술전이 열리고 문화실험공간 호수에서는 청년 작가들이 참여하는 전시가 진행된다. 또한 미디어아트 공간 더 스피어와 호수교 갤러리에서는 대형 영상 콘텐츠를 통해 색다른 예술 경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서울놀이마당에서는 대규모 패션위크가 열려 이색 볼거리를 제공하며, 버블쇼와 서커스, 마술 공연으로 구성된 벚꽃극장, 시를 통해 위로를 전하는 체험 부스, 프리마켓과 푸드트럭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석촌호수는 서울에서 호수를 배경으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 명소로, 이번 축제 기간에는 약 2.5킬로미터 산책로 전 구간에 경관조명이 설치돼 밤에도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벚꽃 게이트와 포토존 등 다양한 연출 요소가 더해져 낮과 밤 모두 즐길 수 있는 관광 환경이 조성된다.
송파구는 축제 종료 이후인 4월 12일까지 안전 인력을 배치해 방문객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축제 기간을 확대해 보다 많은 시민이 여유롭게 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벚꽃과 호수, 예술이 어우러진 송파에서 특별한 봄날의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