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의 대표 관광지인 순천드라마촬영장이 OTT 콘텐츠 촬영지로 주목받으며 영상업계와 관광객의 관심을 동시에 끌고 있다. 시대극과 레트로 감성을 구현할 수 있는 독보적인 공간 경쟁력을 바탕으로, 콘텐츠 제작과 관광이 결합된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순천시에 따르면 4월 13일 기준 드라마와 영화 촬영 실적은 이미 전년도 상반기 수치를 크게 웃돌았으며, 현재도 다수 제작사들의 촬영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디즈니플러스와 tvN 등 주요 OTT 및 방송 플랫폼을 중심으로 드라마와 독립영화 촬영이 진행되며 콘텐츠 노출 효과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실제 최근 촬영 작품으로는 ‘폭싹 속았수다’, ‘정년이’, ‘천국보다 아름다운’, ‘미지의 서울’ 등이 있으며, 방영 이후 작품들이 흥행하면서 촬영지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는 추세다. 콘텐츠 소비가 촬영지 방문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콘텐츠 관광’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촬영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4월까지 영화 1건과 드라마 3건이 촬영 중이며, 하반기에도 추가 촬영이 예정돼 있다. 현재 영화 4건, 드라마 3건 등 총 7건의 촬영 문의가 접수된 상태로, 순천드라마촬영장은 시대극 영상 콘텐츠 제작의 핵심 거점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순천드라마촬영장은 1960~80년대 서울 변두리와 달동네, 옛 순천 읍내를 재현한 국내 대표 야외 세트장이다. 골목길, 상점, 주택가 등 디테일한 공간 구성과 높은 완성도를 갖춰 다양한 시대극과 레트로 콘셉트 콘텐츠 촬영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이러한 차별화된 공간성은 제작진들의 지속적인 선택을 이끄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관광 콘텐츠로서의 매력도 강화되고 있다. 교복 체험, 골목길 포토존 등 레트로 감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과 MZ세대 방문객 모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촬영지 방문을 넘어 체험형 관광지로 확장되며 체류 시간과 관광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드라마촬영장은 콘텐츠 제작과 관광이 결합된 대표적인 복합 문화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촬영 유치 확대와 함께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영상 콘텐츠와 관광이 결합된 ‘촬영지 관광’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부상하는 가운데, 순천드라마촬영장이 그 중심에서 지역 관광 활성화를 이끄는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