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현충일 연휴를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대형 체험형 축제를 선보인다. 폐선 철길의 낭만과 기차 테마 콘텐츠를 결합한 화랑대 철도공원 일대가 공연과 체험, 먹거리로 가득한 가족형 축제 공간으로 변신한다.
노원구는 오는 6월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화랑대 철도공원에서 ‘2026 노원기차마을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철도공원의 주요 공간을 활용해 ▲메모리얼 스테이션 ▲체험 스테이션 ▲공연 스테이션 ▲푸드 스테이션 등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현충일과 호국보훈의 달 의미를 담은 프로그램부터 어린이 체험 콘텐츠, 공연, 먹거리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먼저 ‘메모리얼 스테이션’은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노원구립기차마을 입구 선로 주변에는 태극기 바람개비가 설치되며, 방문객이 직접 태극기 바람개비를 만들어 선로에 꽂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특히 노원구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는 동반 1인까지 기차마을 무료 관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관심이 가장 집중될 ‘체험 스테이션’에서는 다양한 기차 테마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기차마을 앞 광장에서는 미니기차가 운행되며 RC카와 RC중장비, 모형기차 조종 체험도 진행된다. 키링 만들기와 연필꽂이·책갈피 제작, 블록 쌓기, 페이스 페인팅 등 어린이들이 가볍게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콘텐츠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또한 기차마을 관람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기차마을 대탐험 빙고게임’은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공연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기차마을 동편 숲속 무대에서는 벌룬쇼와 버블쇼, 서커스 공연 등 어린이 맞춤형 콘텐츠를 비롯해 브라스밴드, 팝페라, 뮤지컬 갈라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시간대별로 펼쳐진다.
특히 올해 초 새롭게 문을 연 기차마을 ‘이탈리아관’은 개관 3개월 만에 누적 관람객 6만9천 명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스위스관과 함께 유럽 철도 감성을 담은 디오라마 전시 콘텐츠가 호응을 얻으며 철도공원의 대표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노원구는 많은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과 편의 대책도 강화했다. 기차 카페 ‘기차가 있는 풍경’과 레스토랑 ‘익스프레스노원 바이 미라쥬’ 외에도 푸드트럭을 추가 배치해 먹거리 공간을 확대하고, 대부분의 간식과 음료는 1만 원 이하 가격대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6월 초 더위에 대비해 쿨링포그와 수경시설 등 체감온도 저감 시설을 가동하고, 숲 그늘 피크닉존과 실내 쉼터도 마련한다. 체험 코너 일부는 현장 예약제로 운영해 어린이들이 장시간 대기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개막식은 축제 첫날인 6월 6일 낮 12시 기차마을 옆 숲속 무대와 경춘선숲길 갤러리 앞 선로에서 열린다. 보훈단체 대표와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태극기 바람개비를 선로에 꽂는 퍼포먼스를 통해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한편 화랑대 철도공원은 폐선된 경춘선 철길과 옛 역사 건물을 활용해 조성된 기차 테마공원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로컬100’ 문화명소에 2회 연속 선정된 바 있다. 최근에는 디오라마 전시관과 기차 테마 카페, 이색 레스토랑 등 다양한 콘텐츠가 더해지며 서울 동북권 대표 가족 나들이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춘천행 열차의 낭만을 간직한 화랑대 철도공원이 이제는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는 복합 테마공간으로 성장했다”며 “가족과 함께 철도공원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