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5-13(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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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제주 마을 고유의 삶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체류형 로컬관광 활성화에 본격 나섰다. 단순 관광을 넘어 ‘머물고 관계 맺는 여행’에 초점을 맞춘 민간 주도형 마을 여행 프로그램이 잇따라 운영되며 새로운 제주 여행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올해 선정한 ‘제주 마을 여행 전담 여행사 및 크리에이터’들이 최근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주 마을이 가진 생활문화와 자연환경, 지역 고유의 이야기 자원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로컬관광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연내 총 10개소의 전담 여행사와 로컬 크리에이터가 참여해 다양한 마을 기반 체류형 여행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가장 먼저 운영을 시작한 프로그램은 잇지제주

의 ‘워크인선흘’과 픽제주

의 ‘런투조천’이다. 두 프로그램 모두 여행자가 단순 방문객이 아니라 마을 안에서 일하고 달리고 교류하며 지역과 관계를 맺는 새로운 형태의 로컬관광 콘텐츠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잇지제주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선흘2리에서 로컬 팝업 프로젝트 ‘워크인아일랜드’의 첫 프로그램인 ‘워크인선흘’을 운영했다.


잇지제주는 워케이션 수요층을 대상으로 제주 마을 기반 체류 플랫폼 ‘워크인아일랜드’를 운영하는 로컬 크리에이터 기업으로, 지역 유휴공간과 마을 커뮤니티를 연결해 ‘일하며 살아보는 제주’라는 새로운 여행 모델을 제안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전국 각지 참가자들이 선흘2리를 방문해 이틀간 머물며 마을을 체험했다. 참가자들은 마을 카페와 식당, 체험 공간 등 22개 이상의 로컬 파트너 업체와 연계된 스탬프 투어를 통해 골목과 상권을 탐방했다.


특히 마을의 유휴공간을 임시 업무공간으로 활용한 ‘노마드 패스’와 주민들의 삶을 공유하는 토크 프로그램 ‘선흘 마이크’는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단순 소비형 관광이 아니라 실제 마을 상권 이용과 지역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형 관광 모델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또 다른 프로그램인 ‘런투조천’은 조천리의 역사와 러닝 콘텐츠를 결합한 체험형 로컬관광 프로그램이다.


픽제주는 지난 9일 조천리 일원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마을 골목길을 달리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몸으로 경험하는 러닝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참가자들은 마을 해설사와 함께 조천리 만세운동 이야기를 듣고, 97세 마을 주민이 있는 팽나무 쉼터를 방문하는 등 조천리의 숨은 이야기를 직접 체험했다.


픽제주는 러닝과 아웃도어, 로컬 콘텐츠를 결합한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제주 기반 콘텐츠 기업으로, 마을 풍경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스포츠와 접목한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종료 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참가자 전원이 조천리 마을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응답했으며, 만족도와 재참여 의사 역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전문 러너가 진행한 러닝 코칭과 현장 운영 인력의 밀착 관리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참가자들은 “단순 러닝 프로그램이 아니라 마을의 역사와 주민들의 이야기를 함께 체험할 수 있어 더욱 특별했다”, “조천리를 몸으로 기억하게 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런투조천’ 프로그램은 오는 10월까지 매달 운영되며, 자세한 내용은 카름스테이 홈페이지

와 픽제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최근 관광 트렌드가 지역의 삶과 문화를 깊이 경험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민간이 주도적으로 새로운 로컬여행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제주 마을 여행 전담 여행사와 함께 지속 가능한 로컬관광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KIN.KR 2026-05-14 03: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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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마을여행, 체류형 로컬관광으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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