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가 러닝과 여행을 결합한 ‘런트립(Run+Trip)’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해외 마라톤 참가와 여행을 동시에 즐기려는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스포츠 테마 여행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며 새로운 여행 트렌드 선점에 나선 것이다.
모두투어는 14일 소셜 러닝 플랫폼 기업 러너블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해외 스포츠 테마 여행 상품 개발 및 공동 마케팅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13일 서울 모두투어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이우연 모두투어 상품본부장과 신희수 러너블 C&C 사업팀 팀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모두투어의 해외여행 상품 기획·운영 역량과 러너블의 러닝 플랫폼 및 커뮤니티 콘텐츠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된 해외 런트립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단순한 대회 참가를 넘어 여행과 커뮤니티 경험까지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스포츠 여행 콘텐츠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첫 공동 프로젝트는 오는 12월 개최되는 일본 후지산 마라톤 참가 상품이다. 참가자들은 마라톤 대회 엔트리 확보부터 항공권과 숙박, 현지 이동, 여행 일정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올인원 패키지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양사는 이를 시작으로 해외 주요 마라톤과 트레일 러닝 대회를 연계한 상품 기획과 운영, 판매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러너블 플랫폼과 모두투어 여행 상품을 활용한 공동 마케팅과 프로모션, 러너 대상 커뮤니티 프로그램 개발, 스포츠 테마 여행 라인업 확대 등 다양한 협업도 추진한다.
최근 국내 러닝 인구가 급증하면서 여행과 러닝을 결합한 런트립 수요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해외 마라톤 참가의 경우 대회 접수와 엔트리 확보, 항공·숙박 예약, 현지 이동 등 준비 과정이 복잡한 만큼 이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2021년 설립된 러너블은 러닝 대회 참가 신청부터 기록 관리, 커뮤니티, 콘텐츠까지 러너 활동 전반을 연결하는 소셜 러닝 플랫폼 기업이다. 러닝을 단순 운동이 아닌 경험과 커뮤니티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문화로 확장하며 국내 러닝 생태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JTBC 서울 마라톤과 트레일코리아, 트레일서울157K, 대학러닝리그 등 주요 러닝 IP를 기반으로 대회 운영과 참가자 경험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브랜드 협업과 콘텐츠 사업 확장을 통해 러닝 대회의 IP 비즈니스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모두투어 역시 최근 스포츠와 취향 기반 여행 시장 확대에 맞춰 테마 여행 상품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1분기 모두투어의 테마 여행 상품 예약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5% 증가했으며, 상품 라인업도 2배 이상 확대됐다.
특히 1분기 테마 여행 예약자 가운데 2040세대 비중이 8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와 라이딩, 트래킹, 크루즈, 미식, 허니문 등 취향 중심 여행 수요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모두투어는 이번 러너블과의 협업을 통해 후지산 마라톤 참가 상품을 시작으로 해외 주요 러닝 대회와 연계한 런트립 상품군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러닝 인플루언서 동행 프로그램과 쉐이크아웃런(대회 전 가벼운 러닝 프로그램), 러너 커뮤니티 콘텐츠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단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이우연 모두투어 상품본부장은 “최근 여행 수요는 단순 관광을 넘어 개인의 취향과 관심사를 반영한 경험형 상품으로 빠르게 세분화되고 있다”며 “러너블과의 협업을 통해 해외 마라톤과 여행을 결합한 상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스포츠 테마 여행 시장에서 모두투어만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